한양증권 (사진=한양증권)

 

한양학원이 산하 증권사인 한양증권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양학원은 지난 9일 이사회를 열고 한양증권 매각 관련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와의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한양학원 측은 이미 잠재 투자자들과 접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에 한양증권 주가는 이날 장중 1만415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갱신했고, 종가 기준으로도 전일 대비 9.07% 상승한 1만3950원을 기록했다.

한양학원과 특수관계인들은 3월 말 기준 한양증권 보통주의 40.99%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종가 기준 한양증권의 시가총액은 1776억원으로,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 대금은 1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한양학원의 이번 매각 추진이 산하 기관들의 재정난 해소를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양산업개발의 경우 작년 말 기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부채가 4009억원에 달한다. 이는 1년새 885억원 가량 증가한 금액이다.

한양의료원도 의료진 파업으로 인한 재정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한양증권은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00억원, 순이익 134억원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실적을 내는 알짜 회사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