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 사례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공정수능' 실현을 위한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부총리는 12일 제22대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주요 교육정책에 대한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4.07.12 leehs@newspim.com

이 부총리는 "2007년 사교육비 조사 시작 이래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사교육비는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라며 "교육부는 이러한 사교육 문제 해결을 위해 우선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을 중심으로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 사례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는 교육청, 지방자치단체, 지역대학 등이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함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내용의 교육부 사업이다. 이 사업은 이달 중 운영을 시작할 예정으로 알려진다.

이 부총리는 또 "사교육 카르텔 엄정 대응 기조를 지속 유지하고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공정수능'이 실현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도 덧붙였다.

의대 증원과 관련해서는 늘어난 의대생들을 교육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변화하는 사회 환경에 부합하는 의학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와 함께 학생들의 수업 복귀를 지원하고 유급 최소화를 위해서도 대학과 지속 협력하겠다"라고도 했다.

유보통합과 관련해서는 영유아 교육·보육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두고 2025년 5세부터 단계적 무상교육을 추진하는 등 진행하겠다고 했다. 유보통합은 그간 관리 주체와 교사 자격 등이 달랐던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통합하는 정책이다.

올해 2학기부터 전국 모든 초등학교 '늘봄학교'를 도입·운영한다고도 설명했다. 이 부총리는 "곧 시작될'24년 2학기부터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를 도입‧운영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는 학년과 상관없이 희망하는 초등학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늘봄학교를 단계적으로 전면 확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어·수학 교과 등에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하겠다고도 했다. 이 부총리는 "교사들의 수업 혁신을 이끌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라며 "내년부터 (일부 학년) 수학, 영어, 정보 과목을 시작으로, 도입 과목과 학년을 확대하고 학교 내 디지털 교육환경도 완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인구 소멸 위기에 대응해 지역 정주기반을 개선하는 교육발전특구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이 부총리는 "교육발전특구에서 각 지역 실정에 맞는 발전 전략을 이행할 수 있도록 국회와 함께 '교육발전특구법' 제정을 추진해 각 지역의 개혁 노력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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