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큐텐 계열사 티몬, 위메프에서 일부 판매자들에 대한 정산이 지연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산 대금을 받지 못한 판매자들은 합심해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고 있다. 

11일 큐텐에 따르면 정산시스템 문제로 원래 정산일인 7일 일부 셀러들에게 판매대금이 제때 지급되지 못했다.

위메프 사옥.[사진=위메프]

큐텐 관계자는 "문제가 되는 사안을 확인하느라 시간이 걸리는 것 뿐 의도적으로 대금을 정산하지 않은 건 아니다"라며 "그간 정산 정책을 바꾼 영향도 있고, 싱가포르에서 환전해 판매 대금을 다시 원화나 달러로 정산하는 등 시스템이 복잡한 부분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큐텐 계열사인 위메프의 경우 큐텐과의 전산 통합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라는 설명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시스템 복구 작업을 진행해 정산이 전날 일부 재개됐고 12일까지 모든 대금 정산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관련 사안을 셀러들에게 공지했고 추가 피해가 없도록 밀접하게 소통하고 있다" 말했다.

다만 여전히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큐텐, 위메프, 티몬 등 셀러들이 판매 대금을 정산받지 못했다는 내용의 글이 다수 게재된 상태다. 정산이 지연된 셀러 규모는 수백명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판매자는 집단 소송 진행을 강구하고 있다며 "5,6월 대략 2억 정도 금액을 정산받지 못한 상태다. 국민신문고 불공정거래 신고를 해놓고 언론사에 제보도 해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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