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5만7000달러에서 횡보 중인 가운데, 조정 압박에도 불구하고 펀더멘털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11일 오후 12시 1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81% 내린 5만7644.01달러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시총 2위 이더리움은 0.66% 상승한 3094.14달러를 지나고 있다.

이전 사이클과 비교한 이번 비트코인 조정 폭 [사진=글래스노드/코인텔레그래프 재인용] 2024.07.11 kwonjiun@newspim.com

간밤 코인텔레그래프는 글래스노드 데이터를 인용, 비트코인 트레이더들이 2022년 이후 가장 깊숙한 조정을 겪고 있으며, 단기 트레이더의 83%가 손실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글래스노드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역대 최고치에서 26% 빠지며 깊숙한 사이클 조정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전 사이클과 비교하면 조정폭이 큰 편은 아니며, 비트코인이 자산 클래스로 점차 성숙해지면서 변동성이 줄어드는 등 시장 구조는 더 견실해졌다고 평가했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 리차드 탱은 지난 6개월 동안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로 147억 달러 이상의 순유입이 기록된 것을 가리키며, 디지털 자산이나 비트코인 전반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여전히 높다고 강조했다.

탱은 자신의 엑스(구 트위터) 계정에 이러한 낙관론을 공유했으며, 추가 포스팅을 통해 향후 12개월 전망도 낙관했다.

그는 앞으로 계속될 코인 업계 혁신이나 사용자 경험 개선, 개인 투자자들의 유입이나 기관들의 채택 등 가상 자산이 주류로 부상하면 가격 역시 상승 지지를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대형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 캐피털 창업자 앤서니 스카라무치도 전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5만달러 선으로 급격한 조정을 겪겠지만, 이후 연말까지 가격은 10만 달러로 급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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