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국회를 탄핵과 전쟁의 아수라판으로 만들어 놓고 나서 공허한 먹사니즘을 선언한다"며 "국민 우롱도 유분수"라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전 대표가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은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보다 오로지 선심성 정책을 통한 선동과 본인의 사법리스크 사건을 위한 정쟁에 몰두하는 모습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요구하는 국민청원과 관련해 청문회를 의결한 데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을 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4.07.10 pangbin@newspim.com

그는 이 전 대표가 전날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한 것에 대해 "뻔히 예상된 일이라 놀랍지는 않다"며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는 사실상 이 전 대표의 재추대를 위한 개관식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어제 이 전 대표는 먹고사는 문제가 제일 중요하다며 소위 먹사니즘을 주장하고 나섰다"며 "포퓰리즘을 재포장한 이 말의 진정성을 믿을 국민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추 원내대표는 이 전 대표와 민주당이 현직 검사 4명 탄핵과 검찰청 폐지를 당론으로 추진하는 것에 대해 "'이재명 구하기'를 위해 사법 시스템을 송두리째 파괴하는 입법 폭주"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와 민주당은 대통령 탄핵 국민청원을 심사한다는 빌미로 39명의 증인과 7명의 참고인을 부르는 희대의 갑질을 벌이고 있다"며 "그런 식이라면 민주당의 수사검사 탄핵 관련 청문회에도 이 전 대표를 증인으로 불러야 마땅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추 원내대표는 "이 전 대표가 정말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 해결에 진심이라면 정쟁적 입법 폭주, 검사 탄핵, 대통령 탄핵 시도 중단을 선언하고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한 정부 여당과의 건전한 정책 경쟁과 협력에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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