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이 참석한 회의들에서 매우 유능하다면서 지난달 말 대선 토론 후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방어에 나섰다.

9일(현지시간)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옐런 장관은 "대통령은 내가 그와 함께 한 회의들에서 극도로 유능하다"면서 "여기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남을 포함해 수 시간 동안 지속한 수많은 국제회의가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옐런 장관은 언제 마지막으로 바이든 대통령을 만났는지 언급을 삼갔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10 mj72284@newspim.com

옐런 장관은 또 바이든 정부 장관들 사이의 수정헌법 25조 발동에 대해 논의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부통령과 내각 과반은 수정헌법 25조를 통해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할 때 권한을 부통령에게 이양할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TV 토론에서 쉬고 힘없는 목소리와 잦은 말실수로 참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민주당 일부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완주를 다짐해 왔다.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백악관 출입 기록에 파킨슨병 전문의가 백악관을 지난여름부터 올봄까지 8개월간 8차례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파킨슨병 치료를 받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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