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숙박·레저 1위 플랫폼 야놀자가 골프 플랫폼인 카카오VX 인수를 추진한다. 야놀자는 미국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외형 확장에 나서 몸값을 끌어 올리겠다고 전략 차원이다 .


지난 2021년 당시 카카오VX의 기업가치는 약 5000억원 수준으로 야놀자는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더할 경우 인수가는 더 올라갈 수 있다는 판단이다.

10일 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야놀자는 카카오VX 인수를 위해 매각 측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야놀자의 초기 투자자였던 벤처캐피털 뮤렉스파트너스와 공동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VX 몸값은 지난 2021년 5000억원 수준을 돌파한 바 있다.

카카오VX에 투자한 FI의 경우 높은 매각가를 제시할 가능성이 높고, 야놀자가 이를 제시하지 못할 경우 매각에 나설 이유도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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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VX는 스크린골프, 골프 용품 판매, 골프 예약 플랫폼, 골프 팬 커뮤니티 플랫폼, 골프장 위탁 운영 등 다양한 골프 사업을 진행 중이다.

골프 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한 셈이다.

현재 카카오VX가 가장 주력하는 사업은 스크린골프다. 지난 2019년 1400여개 수준이었으나, 2023년말 기준 3600개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시장을 독점했던 골프존을 카카오VX가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

다만, 카카오VX는 2023년 매출 1471억원, 영업손실 77억원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7%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163억 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카카오VX의 매각가가 협상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야놀자는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나스닥 입성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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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소프트뱅크비전펀드로부터 17억 달러(약 2조 3000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받으면서 예견됐던 수순이다.

예상 기업가치로 70억~90억 달러(약 9조 6000억~12조 3000억 원)가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야놀자의 시가총액이 6조원대에 불과해 몸집을 키우기 위한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