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시스템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수퍼게이트가 영국의 반도체 설계 기업 Arm이 운영하는 공식 디자인 파트너 프로그램인 Arm Approved Design Partner에 선정됐다.

수퍼게이트는 이번 Arm Approved Design Partner 선정으로 Arm이 운영하는 Arm Flexible Access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게 됐다. 이 프로그램에 포함된 지식재산권(IP)과 설계 소프트웨어 도구 등 다양한 Arm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수퍼게이트는 Arm 기술 기반의 시스템온칩(SoC) 설계가 필요한 고객을 지원하고, 스타트업에는 최적의 RTL(Register Transfer Level) 설계 및 시스템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인공지능과 차량용 반도체를 비롯한 다양한 응용 분야에 최적의 설계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Arm Approved Design Partner 프로그램 인증을 받은 반도체 디자인 서비스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20여 곳에 불과하며, 국내에서는 에이직랜드, 가온칩스, 코아시아 등 3곳만이 포함되어 있다.

수퍼게이트의 합류로 국내 Arm Approved Design Partner 인증 기업은 4곳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특히 수퍼게이트는 RTL 전문 설계 기업 중 최초로 Arm Approved Design Partner에 선정된 기업으로, RTL 전문 설계에 대한 응용처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Arm의 시스템 반도체 서비스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황선욱 Arm 코리아 사장은 "Arm은 지난 몇 년 간 한국을 중심으로 디자인 파트너들과 협력을 확대하는 등 Arm Approved Design Partner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며, "최근 네오버스 기반의 고성능 컴퓨팅 분야 기술 및 사업 협력을 공고히 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최초로 네오버스 기반의 SoC 설계에 참여한 수퍼게이트와의 협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했다.

심승필 수퍼게이트 사장은 "Arm의 네오버스를 기반으로 고성능 컴퓨팅 설계 및 자율주행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 차량용 반도체 설계를 확대할 것"이라며, "이번 Arm Approved Design Partner 선정을 계기로 국내외 파트너들과의 협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퍼게이트는 2023년 산업자원부가 주관한 '글로벌스타팹리스30 프로그램'의 라이징스타로 선정되는 등 시스템반도체 설계 분야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한국형 슈퍼컴퓨터' 개발이라는 미래 비전을 토대로 인공지능 및 가속기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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