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시오나 로고. (사진=연합뉴스)

 

스페인 건설 및 에너지 그룹인 악시오나는 스페인 및 유럽 다른 국가에서 전기 자동차의 주요 장애물 중 일부인 가격과 주행 거리를 극복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악시오나는 8일(현지시간) 도시 주행용으로 설계된 전기 자동차인 '나노카 사일런스 S04'를 출시했다.

 

개발자들은 이 차량은 구독 기반의 배터리 교환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시장에서 가장 저렴한 제품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차량에는 두 명의 승객이 승차할 수 있으며 1개 또는 2개의 리튬 이온 배터리로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구독 시스템에 따르면 매월 요금을 지불해 마일리지가 부족한 배터리를 전용 스테이션에서 새로운 배터리로 교체할 수 있으며 회사는 주유소, 쇼핑몰, 자사 매장 및 주차장과 같은 장소에 이러한 스테이션을 설치할 예정이다. 

 

배터리는 국내 소켓을 이용해 충전할 수 있고 완전 충전에는 약 여덟 시간이 소요된다.

 

악시오스 전기차 배터리. (사진=악시오스)

 

악시오나 모빌리티 사업 책임자인 카를로스 소텔로는 "스페인에는 현재 약 140개의 배터리 스테이션이 있다며 연말까지 200개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약 30초 만에 배터리를 교환할 수 있다는 것은 배터리 범위에 대한 우려를 해결한다"고 덧붙였다. 

 

국가보조금과 세액공제를 포함한 가장 저렴한 모델은 월 이용료를 기준으로 7천 유로($7582) 이하의 비용이 소요된다. 구독 모델을 선택하기보다 배터리를 구입하면 가격에 수천 유로가 추가된다.

 

악시오나 회장 호세 마누엘 엔트레카날레스는 마드리드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에서 "이미 소형 전기차가 있지만 나노카는 탈착식 배터리로 인해 시장에서 가장 저렴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하면서도 "많이 팔아야 수익을 낼 수 있다"라고 인정했다. 

 

교체형 자동차 배터리는 EV 시장에서 비교적 흔하지 않으며 현재까지 대부분의 시험이 중국에서 진행됐다.

 

반면, 이 차량은 악시오나 바르셀로나 시설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해당 시설은 연간 최대 2만 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재 악시오나는 닛산과 협력해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이 차량을 판매하고 있다. 9월부터 독일을 포함한 다른 유럽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