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로고. (사진=연합뉴스)

 

브로드컴이 막대한 인수자금 대출 상환을 위해 일부 채권을 매각한다. 

 

브로드컴은 8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등급 채권 시장에서 50억 달러를 빌려 VM웨어 인수를 위한 690억 달러에 달하는 대출 중 일부를 상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브로드컴이 세 부분에 걸쳐 부채를 매각하고 있으며 가장 긴 트랜치는 재무부보다 0.95% 포인트 높은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부채 매각 계획은 브로드컴이 VM웨어 인수를 마무리한 지 7개월여 만에 이뤄졌다.

 

또한, 브로드컴이 규제 승인을 기다리는 동안 확보한 단기 대출을 대체하고 구매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최대 284억 달러의 신규 부채 약속을 확보한 지 거의 1년 만이다. 

 

브로드컴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브로드컴이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매각 대금을 만기 대출 신용계약의 일부를 조기 상환하고 일반 기업 목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며 이 중 최소 234억 달러의 부채는 여전히 재융자가 필요하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수석 신용 분석가 로버트 쉬프만은 "브로드컴은 현재 기간 프로필을 약간 연장하는 것으로 보이며 중기적으로 부채를 감소시키는 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브로드컴의 2022년 VM웨어 인수를 지원하기 위한 초기 320억 달러 규모의 브릿지 대출은 최근 1년 내M&A 자금 조달 패키지 중 최대 규모였다. 

 

브로드컴의 채권 발행은 뱅크 오브 아메리카, BNP파리바 및 HSBC홀딩스가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