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고분양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택 수요자들의 중고주택 거래 의지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서울 매매거래활발지수가 약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달 서울 매매거래활발지수가 약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여의도 63 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뉴스핌DB]

8일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6월 서울의 매매거래활발지수는 25.87로 지난 2020년 7월(44.08) 이후 3년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해당 지수는 표본 공인중개사무소를 대상으로 시장 동향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지수화한 것이다.

거래가 '활발하다'고 답변한 비율에서 '한산하다'고 답한 비율을 뺀 이후 100을 더한 수치다. 100을 초과하면 거래가 활발, 100 미만이면 거래가 한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달 전국 매매거래활발지수는 15.01로 2023년 9월(17.14) 이후 가장 높았다. 최근 상승세가 두드러진 서울은 10포인트 이상 더 높았다. 서울에 이어 경기(18.55), 인천(17.88) 등 순으로 높았다. 지방권에서는 울산(14.37), 경북(15.56), 전북(12.72) 등의 거래활발지수가 두 자릿수였다.

서울은 거래활발지수 외에 매수우위지수, 가격전망지수 등 부동산 심리지표도 일제히 개선됐다.

100 미만이면 매도자가 많음을,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많음을 뜻하는 매수우위지수는 47.07로 지난 2022년 5월(59.7) 이후 1년 11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100 미만일수록 하락전망을, 초과할수록 상승전망을 의미하는 매매가격전망지수도 113.88로 지난 2021년 9월(122.53) 이후 최고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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