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미국의 대표적인 세금 신고 소프트웨어 기업인 인튜이트(INTU)가 M&A를 통한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튜이트의 터보택스(TurboTax)는 미국의 DIY 세금 신고 SW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디지털화와 생성AI의 등장으로 TurboTax 고도화가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동사는 2020년 신용 평가 플랫폼 Credit Karma를 인수했고, 2022년 이메일 마케팅 플랫폼 Mailchimp를 인수하며 보유 중인 기업 데이터와 생성AI를 활용한 사업 확장이 진행 중이다.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시기의 기저효과로 성장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올해 들어 기저효과가 사라지고 retention rate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오는 등 기존의 성장 궤도에 다시 안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금리 등 매크로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의 IT지출 우려가 부각되면서 B2B SW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동사는 개인과 자영업자가 주요 고객이므로 이런 우려에서 자유로운 SW 기업이란 분석이다.

 

김수진 연구원은 "코로나란 특수한 상황에서 Credit Karma, MailChimp 등을 인수하며 생성AI 시대와 글로벌 진출을 준비해왔고, 이제부터 그 결과가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튜이트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동사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35배로 지난 5년 평균 48배에 비해 낮게 거래되고 있다.


최근 생성AI 기능 강화로 인해 고객당 평균 가격이 올라가고 있고, 미국의 경기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시점에서 인수한 기업들로 시너지가 이제 막 본격화된다는 점을 반영했을 때, 멀티플 리레이팅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