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전기차 시대를 향한 '정의로운 전환'을 앞두고 환경부가 기존 내연기관차량 정비업계에 전기차 충전기 시설관리 인력 양성 지원 등을 약속했다.

환경부는 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내연기관차량 정비업계와 '전기차 시대로의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정비업계 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병화 환경부 차관과 국내 회원사 약 3만3000곳으로 구성된 한국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연합회, 전국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연합회, 한국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연합회, 전국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연합회가 참여한다.

탄소중립기본법에 정의된 '정의로운 전환'은 탄소중립 사회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직간접적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지역이나 산업의 노동자, 농민, 중소상공인 등을 보호하는 등 취약계층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정책 방향을 말한다.

전기차 충전기 점검 현장 [사진=휴맥스모빌리티]

협약은 전기차 보급 확대로 최근 일거리 감소 등의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내연자동차 정비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협약 내용은 ▲전기차 충전기 시설관리 인력양성 지원 ▲환경부 공공 급속충전기 유지관리사업 참여 등 협력 ▲정비소내 충전부지 확보를 위한 공동협력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개선사항 발굴 등이다.

환경부는 "2030년까지 123만기 이상의 전기차 충전기 보급을 지원할 계획으로, 향후 늘어나는 전기차 충전기 관리·정비 수요에 대비한 인력확보를 준비할 시기"라며 "이번 협약 이행이 자동차 정비업계가 충전기 관리‧정비시장으로 진출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shee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