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재벌 3세를 사칭하며 수십억대 투자 사기를 친 혐의로 재판 중인 전청조(28) 씨가 3억원대 사기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송영인 부장검사)는 이날 사기, 명예훼손 혐의로 전 씨를 추가 기소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사기 혐의를 받는 전청조가 3일 오후 서울동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송파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전청조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의 재혼 상대였다. 2023.11.03 leemario@newspim.com

전씨는 재벌가의 숨겨진 아들 행세를 하며 투자자 22명을 속여 27억 2000만 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

이번 기소에서 전씨는 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투자자 3명으로부터 1억 2500만 원 상당을 뜯어내고, 한편으로는 여성 승마 선수 행세를 하며 지난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데이트 앱으로 만난 남성들에게 대회 참가비 등에 사용할 돈을 빌려 달라며 2억 3300만 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검찰은 전씨를 지난해 7월경 마케팅 분야 유튜버의 스승을 사칭하며 유튜버의 강의 개최 여부까지 좌우할 수 있는 것처럼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도 기소했다.

앞서 전씨는 재혼 상대였던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3) 씨의 조카를 폭행한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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