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시프트업이 공모주 청약에서 341.2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시프트업에 따르면 지난 2일과 3일 실시한 공모주 청약에서 총 69만 3283건의 청약 신청을 통해 6억 1850만 240주가 접수됐다. 청약 증거금은 18조 5550억 72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코스피에 상장한 대형 게임사들의 IPO 때 모집한 일반 청약 증거금보다 2~3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일반 청약 경쟁률도 최근 코스피에 입성한 HD현대마린솔루션(255.8대 1)을 크게 웃돌았다.

시프트업 로고. [사진=시프트업]

시프트업은 이번 IPO를 통해 총 4350억원의 공모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회사 측은 이 자금을 IP(지적재산권) 확대 및 게임 개발 인프라 강화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 등 기존 IP 강화와 함께 'Project Witches(프로젝트 위치스)'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이사는 "시프트업의 '의도된 성공'을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 대표작인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의 IP 밸류를 강화하고, 차기작도 시장에 안착시키며 지속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3년 설립된 시프트업은 국내 1세대 게임 일러스트레이터 출신인 김형태 대표를 중심으로 최고 수준의 개발진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크로스플랫폼 확장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게임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 등의 게임으로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시프트업은 이달 11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앞서 회사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6만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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