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일(현지시간) 오후 인도 북부의 한 종교 행사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최소 116명이 숨졌다.

현지 매체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하트라스 지역의 한 힌두교 예배장소에서 설교 행사가 끝나자, 사람들은 행사장을 빠져나오기 위해 뛰기 시작했고 일부가 넘어지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최소 116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했다. 사망자 대다수는 여성과 아동이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힌두스탄타임스 제보자는 "엄청나게 많은 신도가 현장에 있었고 모두가 행사장을 빠져나오려고 했는데 출구가 없었다. 행사장 밖에 주차된 오토바이들이 길목을 막았고 모두가 넘어지기 시작했다"고 알렸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고의 원인이 과밀화로 보고 있다. 당국에서 허가한 이번 행사는 5000명 수용 규모로 신청됐지만 실제 참여 인원은 1만 5000여 명으로 추산된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이번 참사에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에게 20만 루피(약 332만 원), 부상자에게 5만 루피(83만 원)를 보상금으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하트라스 지역의 한 종교 행사에서 압사로 숨진 아이 안고 우는 여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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