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인민해방군의 군대 유류창고 시설 관리에 로봇개가 투입됐다고 중국 관영 CCTV가 1일 전했다.

관리에 투입된 로봇개의 이름은 링펑(凌風)으로, CCTV는 중국 인민해방군 연근(聯勤)보장부대의 정저우(鄭州)보장센터 산하 베이징시 팡산(房山)구의 한 유류창고 부대에서 목격했다고 전했다.

연근보장부대는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산하 조직으로 군의 군수와 보급을 총괄한다. 휘하에 우시(無錫), 구이린(桂林), 시닝(西寧), 판양(潘陽), 정저우 등 5곳에 센터를 두고 있다.

베이징 팡산구에 위치한 유류창고는 산악지형에 자리를 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순찰활동을 하는 로봇개 링펑은 바퀴로는 갈 수 없는 자갈밭, 흙 길, 도랑, 비탈길, 수풀 등을 이동할 수 있다.

높이 50cm에 중량 50kg의 로봇개는 스마트 카메라와 레이저 시스템, 각종 센서 감지 시스템 등을 장착하고 있다. 링펑은 유류창고 주변을 순찰하고, 재고를 파악하며, 유류창고의 시건장치 및 오일 농도 측정 등의 기능을 한다.

링펑은 AI(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복잡한 지형에서도 자율적으로 작동하며, 실시간으로 검사보고를 한다.

해당 로봇개가 중국 연근보장부대에 대규모로 보급된 것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또한 로봇개의 제조회사가 어디인지도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중국은 지난 5월 캄보디아와의 연합훈련에서 군사용 로봇 개를 훈령에 참여시킨 바 있다. 훈련에 참가한 로봇개는 두가지 종류로, 첫번째는 정찰용 로봇개이며, 두번째는 무기를 장착한 공격용 로봇개였다.

중국의 순찰 로봇개 링펑의 모습 [사진=중국 CCTV 캡쳐]
중국의 순찰 로봇개 링펑의 모습 [사진=중국 CCTV 캡쳐]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