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북한이 1일 동쪽 방향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5시 10분께 언론 문자 공지를 통해 "북한이 동쪽 방향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6월 26일 새벽 5시 30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다탄두 개별 목표설정 재진입체(MIRVs) 시험을 했다고 발표한 지 5일 만이다.  

북한은 6월 27일 "미사일 개별기동 전투부 분리와 유도조종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위한 다탄두 개별 목표설정 재진입체(MIRVs) 시험을 공식화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다만 한국군의 합참은 이에 대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전부터 추적했고 실패 정황을 명확히 포착했다며 북한 발표를 기만이라며 강력 부인했다.

합참은 열상감시장비(TOD)로 촬영된 영상까지 공개하며 실패 근거를 제시했다.

북한이 실제로 다탄두 미사일을 시험했다가 실패로 끝났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단언했다.

북한 외무성 대외정책실은 3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배포한 공보문에서 지난 6월 27일부터 사흘 간 진행된 한미일 첫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에 대해 '아시아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체계를 갖췄음을 보여준다며 강력하게 규탄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6월 28일 북한의 다탄두 미사일 시험 발표에 대해 기만이라며 열상감시장비(TOD)로 촬영된 영상까지 근거로 제시했다. [사진=합참]

북한은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의 군사블럭 강화 책동을 절대로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공세적이고 압도적인 대응조치로 국가의 주권과 안전 이익, 지역의 평화를 철저히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30일 오후 "한미일 3자 훈련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억제와 대응 목적으로 2008년부터 방어적 차원에서 지속돼 왔다"면서 "이번 프리덤 에지 훈련 또한 그 연속선상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반박 입장을 냈다.

국방부는 "군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압도적인 한미 연합방위태세 기반 '즉각·강력·끝까지' 응징태세로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