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고객사가 설계한 반도체 칩을 실제 생산하는 파운드리업체인 TSMC(TSM)가 AI 수요 가속화로 인한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2025년 데이터센터 사이클, 2025~2026년 Edge 사이클 등 모든 AI 사이클의 최대 수혜 기업은 TSMC"라며 "어떤 형태의 칩셋이든 고객사든 AI는 TSMC로 귀결된다"고 판단했다.

파운드리 가격 인상, N7 활용도 개선, 그리고 N3 수율 향상 등에 힘입어 실적 추정치는 더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3~5나노 가격 책정을 고려해 2025년 초부터 3~7% 가격 인상이 예상되며 CoWoS 가격은 약 10% 인상될 으로 보인다.

 

임지용 연구원은 "3나노 비중이 커지고 수율 개선됨에 따라 GPM이 개선될 것"이라며 "7나노 및 레거시 노드의 가동률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은 플러스 알파로 AI 매출 비중은 2028년 35%(데이터센터 27%, 엣지 8%)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력한 AI 수요와 차세대 아이폰 교체수요 감안 시 2024년과 2025년 매출 성장률 모두 26% 이상 기록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2024년 Capex는 기존 전망치 280억~320억달러 중 상단 금액으로 집행될 가능성이 높고, 2~3나노 및 첨단 패키징 투자 수요로 인해 설비투자는 올해 하반기에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2025년에는 2나노 및 해외 Fab으로 인해 2024년보다 큰 규모(340억달러)로 집행될 가능성이 높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TSMC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센터용 AI 가속기(GPU, ASIC, NPU, FPGA), AI 가속기용 CPU 및 네트워킹 업그레이드 수요로 주문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임지용 연구원은 "향후 몇 년간 동사가 AI 칩셋 생산을 주도할 것"이라며 "데이터센터 GPU(NVDA, AMD), AI 가속기(Intel Gaudi, AWS Inferentia, 메타 MTIA, 구글 TPU, 마이크로소프트 Maia) 대부분이 TSMC 5nm에서 생산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제품들의 차세대 버전들은 2025년 하반기부터 3나노로 마이그레이션이 이루어질 전망으로 2025~2026년 사이클에서도 TSMC는 최대 수혜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