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국기. (사진=연합뉴스)

 

구글이 로마 당국과의 토대를 마련한 세금 분쟁을 해결한 지 7년 만에 미납 세금을 부과 받았다. 

 

복수의 관련 소식통은 28일(현지시간) 이탈리아가 구글에 10억 유로(10억 7천만 달러)의 미납 세금과 벌금을 지불하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2년 12월에 시작된 이 조사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의 청구 기간을 다루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탈리아 국세청이 구글과의 적대적 절차를 시작했으며 합의 또는 사법 소송 개시로 끝날 수 있다. 

 

밀라노 검찰이 주도한 이번 수사는 이전 수사 때와 마찬가지로 구글이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수익에 대해 세금을 신고 및 납부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이번에는 고발 근거가 이전과 다르다고 전했다. 

 

구글 로고. (사진=연합뉴스)

 

이에 구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탈리아를 포함해 우리가 운영하는 모든 국가의 세금 규정을 준수한다"며 "당국과 협력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지난 2017년 이탈리아 내 상설 사업장을 설립 및 운영한 것으로 간주돼 3억 600만 유로(3억 2789만 달러)를 지불한 바 있다. 

 

반면, 이는 최근 이탈리아에서 넷플릭스와의 세금 정산에서 사용된 접근 방식과 동일하다. 

 

합의가 이루어지면 밀라노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모든 다국적 웹 기업에 대해 동일한 조사 방식이 적용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