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7차 방류를 현장 점검한 결과 오염수 내 방사성 핵종 농도가 일본 자체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다고 28일 밝혔다.

IAEA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IAEA 전문가들이 샘플을 채취해 독립적으로 분석한 결과 샘플의 삼중수소 농도가 일본의 운영 기준치(1500Bq/L)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IAEA가 도쿄전력으로부터 실시간 제공받는 방류 관련 데이터를 보면 희석 오염수 내 삼중수소 농도는 이날 일본 시각 오후 6시 45분 기준 리터(ℓ)당 260베크렐(Bq)이었다.

[나미에초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실시한 24일, 나미에초의 한 항구에서 바라본 바다 전경. 2023.08.25 wonjc6@newspim.com

도쿄전력은 이날 오전 11시 46분부터 7차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이번 방류는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들어서 세 번째로, 내달 16일까지 종전 방류 때와 같은 약 7800톤(t)의 오염수를 원전 앞바다로 내보낼 계획이다.

지난해 8월 첫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 도쿄전력은 그동안 6회에 걸쳐 총 4만7000톤 가량의 오염수를 방류했다.

현재까지 총 7차례에 걸친 IAEA의 독립적인 현장 점검에서 삼중수소 농도는 일본 기준치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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