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중국 온라인 패션 플랫폼 쉬인(SHEIN)이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20일 쉬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서브 브랜드인 '데이지(Dazy)'는 첫 글로벌 앰배서더로 한국 배우 김유정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앞서 쉬인은 지난 2022년 12월 한국 법인을 설립했고, 지난 4월 말 한국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하며 국내 시장 진출을 시작했다. 다만 본격적으로 한국 모델을 기용하고 자료를 배포하는 등 한국 진출을 선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배우 김유정 데이지 화보 이미지. [사진=홍보대행사 함샤우트글로벌 제공]

쉬인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임을 강조하며 재고 부담을 낮추는 선도적인 주문형 생산방식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쉬인의 한국 진출이 알리, 테무에 이은 또다른 중국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본다. 현재 중국 이커머스 기업 알리, 테무와 마찬가지로 쉬인 또한 유해성 논란, 디자인 도용 등 지적재산 침해 문제 등 논란에 휩싸여있다.

쉬인이 배우 김유정을 섭외해 마케팅에 나선 것도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고 소비자들과 친숙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쉬인의 마케팅 담당자 보니 리우는 "한국은 패션 스타일, 엔터테인먼트,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며 "쉬인은 이런 한국 고객들의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가성비 높은 고품질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