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전경.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어린이가 직접 학교 주변 통학로, 놀이터 등의 위험 요소를 발견하고 신고해 스스로의 안전을 지키는 '어린이 안전히어로즈'가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지난 4월 모집에 선발된 초등학생 191명은 앞으로 2년여 간 안전히어로즈로 활동하게 된다.

서울시는 18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어린이 안전히어로즈' 발대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제1호 '어린이 안전히어로즈' 145명의 어린이가 참석한다.

발대식은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송도호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장,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 김용균 행정안전부 안전예방정책실장, 황기석 서울소방재난본부장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올해 처음 활동을 시작하는 '어린이 안전히어로즈'에는 서울 소재 73개 초등학교 4~6학년생 191명이 선발됐다. 어린이들은 우리 학교 안전 지킴이로 안전 신고 활동을 하게 되며, 각종 안전문화 체험에도 참여해 주체적으로 안전의식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발대식에 앞서 시는 어린이가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안전 수칙과 신고 방법 등에 대한 사전교육을 진행한다. 이후 본 행사에서는 어린이 안전히어로즈가 오세훈 서울시장으로부터 위촉장을 받고 '안전 실천 선서'를 낭독하며 어린이가 안전한 사회를 위해 다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서울시 대표 캐릭터 '해치'가 등장해 어린이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안전히어로즈들은 행사장에 마련된 게시판에 본인의 안전 다짐을 적은 포스트잇을 붙이며 활동에 대한 포부를 다지는 시간도 갖는다.

발대식을 시작으로 제1호 어린이 안전히어로즈는 앞으로 2년 내외의 활동 기간 동안 안전 신고 활동은 물론 일반응급처치교육, 소방관과 함께하는 119 투어 등 다양한 안전체험교육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어린이 안전히어로즈가 우리 학교, 우리 동네와 같은 공동체 안에서 '도시 안전 파수꾼' 역할을 하며 나와 우리의 안전의식을 높여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안전히어로즈가 되겠다는 첫 다짐과 용기를 마음속에 늘 간직하고, 무엇보다도 스스로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활동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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