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우리 수출이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째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앞으로도 이런 흑자 기조가 굳건하게 이어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1일 '제5차 수출품목담당관회의'를 주재하고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우리 수출은 지난해 10월 플러스로 전환한 이후 확고한 플러스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그래프 참고).

특히 올 1분기에는 주요국 대비 높은 증가세를 보이면서 우리 경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수출 증감률은 8.3%로, 타국을 살펴보면 ▲중국 1.5% ▲일본 -3.0% ▲미국 -0.3% 등으로 집계됐다.

주요 국제기구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우리 수출 호조세를 고려해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을 2월 2.2%에서 5월 2.6%로 3개월 만에 0.4%포인트(p) 상향 조정했다.

1~4월 합산 수출도 전년보다 9.6% 증가한 2200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52.0%)와 디스플레이(13.4%), 컴퓨터(36.4%) 등 IT 품목이 두자릿수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자동차(4.7%)와 선박(47.5%), 일반기계(0.9%) 등 주력 품목의 호조세도 지속됐다.

산업부는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마케팅 인증 지원 확대 ▲'범부처 수출 추가 지원대책' 마련 ▲수출기업 애로 즉시 해소 등 우리 기업들이 수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는 계획이다.

강경성 1차관은 "1분기까지는 반도체가 수출 증가세를 최전선에서 견인했다면, 4월에는 IT 전 품목과 대다수 주력 품목이 골고루 증가세를 이끌었다"며 "5월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지며 흑자 기조가 굳건하게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최대 수출 달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민관이 원팀으로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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