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5월 정기 리뷰를 통해 HD현대일렉트릭과 알테오젠, 엔켐을 한국 지수에 새롭게 편입한다고 15일 발표했다.

반면 카카오페이와 한온시스템, 삼성증권, 강원랜드는 제외됐다.

MSCI는 매년 네 차례 정기 변경을 통해 지수 편입 종목을 조정 발표한다. 지수 편입 종목은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선정된다.

지수에 포함되면 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의 유입이 기대될 수 있다. 이번 변경에 따른 리밸런싱은 31일 이뤄질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유동 시가총액이 기준치를 밑돌아 제외됐고, 삼성증권과 한온시스템, 강원랜드는 상대적으로 작은 시가총액으로 인해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알테오젠 1800억원 ▲HD현대일렉트릭 1400억원 ▲엔켐 850억원 가량의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MSCI 지수 편입은 통상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단순히 이를 기반으로 투자하는 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내 증시에서 MSCI 지수에 새로 편입되는 종목들의 주가가 지수 편입 발표 전에 단기 고점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지수 편입과 상장지수펀드(ETF) 등 패시브 상품 매입 기대에 따라 펀더멘털과 괴리된 가격 상승이 나타나는지 의심해봐야 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