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빗썸)

 

가상자산 거래소 간 치킨 게임이 재연될 조짐이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출금 수수료 최저가 정책을 시행한다고 14일 발표했다. 빗썸은 거래 수수료에 이어 출금 수수료도 업계 최저가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출금 수수료 보상제는 빗썸이 다른 거래소보다 높은 가상자산 출금 수수료를 부과할 때 수수료 차액의 200%를 포인트로 보상하는 제도다.

보상 신청은 입출금 메뉴 내 출금 상세 페이지에서 ‘수수료 보상 신청’ 버튼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타 거래소 대비 빗썸의 출금 수수료가 높게 적용됐을 경우 신청 즉시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다만 보상 포인트는 출금 완료 시점의 수수료를 기준으로 산정되며 1일 이내 신청해야 한다.

또한 비교 대상 거래소에서 지원하는 가상자산과 동일한 네트워크로 입출금이 가능한 경우에만 보상 받을 수 있다.

빗썸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출금 수수료 같은 경우 가스 피(전송 수수료)와 같은 요소들로 인해 변동이 있다. 정형화된 수수료율이 아니기 때문에 특정 시점에서의 수수료를 기준으로 최저가를 입증해야 보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래 규모가 큰 경우 출금 시 예상보다 많은 수수료가 부과된다. 아마도 이를 비교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상포인트는 포인트샵에서 가상자산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앞서 빗썸은 지난 2월 거래 수수료를 업계 최저 수준인 0.04%로 낮춘 바 있다.

이번 출금 수수료 최저가 정책 시행으로 가상자산 거래소 가운데 가장 낮은 수수료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문선일 빗썸 서비스 총괄은 “거래 수수료에 이어 출금 수수료까지 업계 최저로 제공하면서 고객들의 부담을 줄여드리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거래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