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공급 전선에 심각한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알파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최근 엔비디아로부터 자사 공급 HBM3E 8단 제품에 대한 ‘기준 미통과’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와 엔비디아 간 공급 문제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삼성 HBM이 불량 판정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SK하이닉스 기준을 적용했기 때문”이라면서 “엔비디아 GPU 생산업체인 TSMC의 몽니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엔비디아 GPU 생산자인 TSMC가 삼성 HBM 검수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제조 방식이 전혀 다른 SK하이닉스 기준을 적용하면서 불량 판정이 나도록 유도했다는 얘기이다. 

 

(사진=연합뉴스)


이 관계자는 “삼성 HBM에 대한 검수 방식이 바뀐다면 엔비디아 공급에는 문제없을 것”이라면서 “현재 삼성반도체의 HBM3E 8단 제품 라인은 풀가동 중일 정도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자사 HBM을 AMD나 인텔 등 AI 메모리를 필요로 하는 고객사들에 이미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 공급 검수와 관련 삼성전자는 “고객사의 공급 내용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