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전자)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사장)가 미국 서부 지역으로 출장을 떠나, 인공지능(AI) 분야에서의 리더십 확보를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조주완 사장이 실리콘밸리와 시애틀 등지에서 일주일 동안 AI 인재 채용 설명회를 개최하고, 글로벌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 및 마이크로소프트(MS) CEO 서밋에 참여, LG전자의 AI 역량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에서 '북미 테크 콘퍼런스'라 명명된 해외 우수인재 채용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주관했다고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조주완 사장을 비롯해 여러 경영진이 참석했으며, 오픈AI 및 구글 소속 한인 엔지니어와 스타트업 CEO 등 약 50명이 초청되어 LG전자의 AI 전략과 비전을 공유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AI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세계적 수준의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조주완 사장은 "LG전자 제품 7억 대가 AI와 고객의 접점을 형성하고, 7000억 시간 이상의 데이터가 LG전자 AI 발전을 가속화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면서 “필요한 인재 영입을 위해 연봉 100만 달러 이상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오는 13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유력 기관투자사 고위 임원들과 만나 ▲AI ▲플랫폼 ▲서비스 중심의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조주완 사장은 14일부터는 시애틀에서 열리는 MS CEO 서밋에 참석해 사티아 나델라 MS CEO와 만나 양사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LG전자 가전 제품에 MS의 생성 AI 기술을 적용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주요 의제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MS CEO 서밋은 경제 동향과 기술 혁신 전망 등을 깊이 있게 논의하는 자리로, 조주완 사장 외에도 국내 주요 기업 대표들도 참석해 각각 MS와의 AI 협력 계획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