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라인 사태에 대한 정부 대응이 늦다'는 지적에 "우리 기업의 이익에 반하는 행위가 있지 않도록 당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12일 오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라인 사태와 관련해 정부 대응이 미흡하다고 지적한다'는 취재진의 말에 이 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있다. 2024.05.09 leehs@newspim.com

이어 "제가 주말부터 업무를 시작해 (라인 문제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보고받을 시간은 없었다"며 "정부는 현재 일본 당국과 접촉을 했고 네이버 등 우리 기업 입장을 충분히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우리 기업의 이익에 반하지 않는 결과가 나오도록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국민의힘도 정부와 기업으로부터 입장을 신속히 듣겠다"고 덧붙였다.

추 원내대표는 국회의원이 활동할 상임위원회를 정하는 원 구성을 민주당과 어떻게 협상할 것인지에 관해 "다음날 예정이 돼 있는데, 제가 민주당 원내대표님을 인사차 방문할 예정"이라며 "그때부터 시작해 수시로 자주 뵙고 대화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 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로부터) 희망 상임위를 받아보는 등 여러 채널로 소통할 것"이라며 "정말 최적의 인사 배치를 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1인 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법안 입법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취재진 질문에는 "우리 당에서 입장 밝힌 부분을 참고해 달라"며 "나머지는 민주당과 따로 대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슨 사안이 발생했을 때 언론에서 한쪽의 입장이 바로 나가면 양당 간 대화하는 미래가 있을 수 없다"며 "정치는 늘 대화의 연속이다. 대화가 진행되는 것 중 언론에 소개시켜드릴 것도 있는 반면 어떤 것은 끝까지 말씀 못 드리는 게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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