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유럽 문화의 본고장인 이탈리아를 찾아 K-콘텐츠를 선보였다.

KOTRA는 지난달 28일부터 사흘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개최된 '나폴리 코믹콘'에 참여했다고 1일 밝혔다.

행사에서 KOTRA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협업해 한류 인기 웹툰 등 K-만화를 전시하고, 드로잉쇼·한식 리셉션·한복 전시 등 문화 행사를 펼쳤다. 국내 콘텐츠 기업의 유럽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B2B(기업 간 거래) 수출 상담회도 진행했다.

이탈리아 '나폴리 코믹콘' 행사 모습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2024.05.01 rang@newspim.com

올해로 24회차를 맞은 나폴리 코믹콘은 매년 17만명 이상의 참관객이 모이는 유럽 대중문화 산업의 대표 전시회로 꼽힌다. 만화와 애니메이션, 게임, 드라마, 영화, 음악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이번 행사에서는 아시아 대중문화에 대한 유럽인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지역관으로는 유일하게 '아시아관'이 별도로 운영됐다.

KOTRA는 지난 팬데믹 기간에 OTT 등을 통해 K-콘텐츠가 현지 출판·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주요 관심 대상으로 부상하자, 지난해부터 이탈리아 출판사와 애니메이션 제작사를 중심으로 유망 작품·기업들을 소개하며 현지 시장 진출을 맞춤 지원하고 있다.

클라우디오 꾸르치오 코믹콘 나폴리 주최사 사장은 "드라마와 음악 등 한국 대중문화에 열광하는 이탈리아인이 많아지고 있다"며 "청소년부터 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을 매료시키고 있어 한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관을 운영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홍정아 KOTRA 밀라노무역관장은 "자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높은 이탈리아에 우리 콘텐츠 기업이 진출한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양국 기업이 협력할 기회를 지속 발굴해 K-콘텐츠를 장착한 우리 기업이 이탈리아에서 더 활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나폴리 코믹콘' 행사 모습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2024.05.01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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