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유한양행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1억원으로 전년 대비 68.4% 감소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4331억원으로 같은 기간 0.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64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늘었다.

[로고=유한양행]

유한양행은 연구개발(R&D) 비용과 판관비의 증가로 1분기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올 1분기 연구개발 비용은 457억원으로 전년 동기(350억원) 대비 30.4% 늘었다. 광고선전비는 217억원으로 같은 기간 26.3% 늘었다.

관계사인 애드파마에서 지난해 일시적으로 마일스톤이 유입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상대적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이다. 유한양행의 1분기 라이선스 수익은 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71억원) 64% 줄었다.

의료파업 여파와 관련해서는 주력 제품군이 만성질환 쪽에 집중돼 있어 타격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R&D 비용과 판관비 지출이 1분기에 집중돼 있다보니 일시적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2~4분기 매출액이 5000억원 넘어가면 올해 목표인 2조원 달성은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 폐암 신약 렉라자가 미국식품의약국(FDA) 심사를 통과하면 연내 뉴욕시장 처방 또한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결론적으로 마일스톤 유입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