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물가안정을 위한 불확실성을 강조하며, 관계 부처에 행정적·재정적 조치를 당부했다.  

한 총리는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민생과 직결된 물가안정은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과제"라며 "일부 농수산물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중동사태에 따른 유가·환율 상승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30 yooksa@newspim.com

그러면서 "모처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우리 경제를 확실히 살려 나가기 위해서는 물가 등 민생 경제의 안정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각 부처는 소관 분야별로 민생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행정적·재정적 조치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올해 1분기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1.3%, 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2년 3개월, 코로나 기간을 제외하면 4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한 총리는 "성장의 질은 양호하다"면서 "1.3% 성장률 가운데 민간 기여도가 1.3% 전체를 차지하며, 온전히 민간이 성장에 기여한 민간 주도 성장"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경제성장의 절반은 수출과 대외 부분을 통해, 나머지 절반은 내수 부분을 통해 이뤄진 균형 잡힌 성장"이라며 "여러 대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경제의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한 총리는 "5월에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날 등 가족 구성원의 소중함을 생각하며 서로 감사의 마음을 표하는 날이 많이 있다"면서 "이 계기를 통해 우리 사회가 가정의 소중한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하고 지켜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한 총리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제품 판매를 촉진하고, 내수 활성화를 위한 '동행 축제'가 5월 1일부터 4주간 개최된다"면서 "올해로 5년 차를 맞는 동행 축제는 작년에 4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소비 활성화 축제"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이번 행사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할 수 있도록 50여 곳의 지역축제와 연계해 진행한다"면서 "많은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중기부, 문체부, 행안부 등 관계부처는 행사 지원과 홍보에 적극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또 "국무위원들께서도 시간을 내서 행사 현장에 방문해 주시고, 기관 차원에서도 내수 활성화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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