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올린 카카오뱅크가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1억원 초과 신용대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대출 성장을 통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성장까지 꾀하겠다는 각오다.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7일 2024년 상반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뱅크는 향후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기업대출 포트폴리오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카카오뱅크 본사 판교오피스. (사진=카카오뱅크)

김 COO는 "개인사업자 대출시장 규모는 450조로 큰 시장이고, "1억원 초과 신용대출은 1억원 이상 고객의 관심을 카카오뱅크에 유도한다는 관점에서 반드시 필요한 대출 라인업"이라며 "신용대출 및 보증대출을 통해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을 올해 1조원, 나아가 2조원으로 만들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내년에도 개인사업자 대출 포트폴리오는 지속적으로 확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는 1억원 초과 신용대출, 다양한 형태의 담보대출 두 상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대출 성장을 활용해 ▲플랫폼 비즈니스 강화 ▲자금운용 성장 ▲영업이익·순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전했다.

관건은 연체율 관리인데 건전성 측면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COO는 "카카오뱅크는 지금까지 보증대출은 물론 신용대출 연체율 관리에서도 탁월한 건전성 관리 실적을 보여왔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의 최근 연체율은 ▲0.52%(2023년 상반기) ▲0.49%(2023년 하반기) ▲0.48%(2024년 상반기)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 3182억원, 순이익 2314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28.2%, 25.9% 증가한 금액으로, 영업이익은 반기·분기를 통틀어 역대 최대치다. 2분기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9%, 46.6% 증가한 1698억 원과 1202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상반기말 기준 1조 4000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확대와 CSS(신용평가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꾸준히 소상공인 자금 공급을 확대한 성과다.

jane9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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