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 회복이 기대되면서 가구업계가 디지털 전환 전략으로 침체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 그간 업계는 주택 경기 침체 및 원부자재 가격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오프라인 영업 비중 높았던 업계가 대리점을 통한 판매 한계에 도달해 돌파구로 '디지털 전환'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샘몰 [사진=한샘몰 캡처]

1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이 자사몰 키우기에 나서고 있다. 자체 쇼핑몰을 운영하면 고객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이 가능하고 브랜딩이나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도 많은 이점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자사몰은 브랜드 이미지와 고객 경험을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중요한 채널이다. 고객에게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에 기업들은 가구를 가상으로 배치해 보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술을 고도화하는 등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자사몰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한샘은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찾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보다 고객 편의적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지난 6월 한샘몰을 개편했다. 한층 강화된 사용자 환경(UI), 콘텐츠, 탐색 및 구매 여정 설계를 통해 제공하는 새로운 고객 경험이 브랜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샘은 자사몰과 제휴몰의 균형 잡힌 활용을 통해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각 제휴몰은 배송, 마일리지, 포인트 등 고객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들이 있다.

현대리바트는 고급화, 다변화되고 있는 인테리어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매년 자사몰 내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공식 온라인몰인 '리바트몰' 내에 중고 가구 거래 전문 플랫폼 '오구가구', 해외 가구 전문관 '세계가구관', 수제 가구·공예품 전문관 '리바트 공방' 등을 연이어 선보였다.

리바트몰 콘텐츠 강화에 힘을 쏟은 것은 다양한 전문관을 통해 제품에 관한 더욱 자세한 정보와 스토리텔링을 함께 전달함으로써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동시에 현대리바트의 제품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서다.

현대리바트는 이달 초 쇼핑 편의성을 개선하고자 리바트몰 인터페이스를 개편했다. 각 제품 카테고리별 영역을 직관적으로 구별하기 쉽게 분리했다. 검색 필터 기능을 확대해 세분화된 조건을 설정해 제품을 검색할 수 있게 한 것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리바트는 현재 운영 중인 전문관 내 콘텐츠를 지속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차별화된 전문관도 지속 기획해 선보일 계획이다.

에넥스도 온라인 시장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제품군의 신제품 출시를 비롯해 자사몰 플랫폼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온라인 마케팅과 소셜 미디어 활동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한층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사몰은 자사 제품에 있어서 가장 공신력 있는 채널이며, 고객이 제품 및 판매자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이용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차별화된 콘텐츠 기획과 사용자 편의성 개선을 지속해 온라인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yuni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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