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박 4일간의 인도 출장을 마치고 14일 귀국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1시 40분쯤 서울 강서구 서울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했다. 

이 회장은 출장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고생 많으십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임직원과 간담회에서 치열한 승부근성을 강조했는데 어떤 의미인지', '암바니 회장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최근 삼성전자 노조 파업에 대해 할 말이 있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아들 아난트 암바니의 결혼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페이스북 캡쳐]

이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먼저 아시아 최고 갑부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아들 아난트 암바니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이 회장은 이번까지 암바니가(家) 결혼식에 세 차례 초대됐다.

무케시 암바니 회장은 순자산이 1160억 달러 가량으로 평가돼 인도 최대 갑부이자 세계 부호 9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도 인도 최대 기업이다. 릴라이언스 그룹은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네트워크 장비 공급 등에서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 회장은 현지 IT 시장 상황을 살펴보는 등 현장 경영 행보에도 나섰다. 그는 현지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치열한 승부근성과 절박함으로 역사를 만들자"고 말했다.

13일(현지시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인도 뭄바이에서 현지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진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 회장은 삼성전자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 시장 공략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인구(14억4000명) 대국이 된 인도는 최근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어가며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인도는 ▲2023년 국내총생산(GDP) 세계 5위 ▲2024년 주요국 경제성장률 전망 1위(IMF) ▲국민 평균 연령 29세 등 앞으로의 성장 잠재력이 더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인도는 중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스마트폰이 출하되는 국가이며, 가전제품 시장 규모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kji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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