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하고 싶지만, 석방이 우선이라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8일 입장을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의 신병부터 석방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속영장부터 무효이고 공수처는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그 수사서류는 모두 무효인 서류"라고 주장했다.

또한 "일부 경찰 서류도 윤 대통령이 증거 동의를 하지 않기 때문에 휴지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홍 시장은 탄핵 반대 집회 참가와 관련 자신의 입장도 밝혔다.

그는 "탄핵 반대 집회에 참가해서 실상을 알리는 연설을 하고 싶은데, 가면 무고연대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또 고발할 것"이라며 집회 참가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여기서 '무고연대'는 대구 지역에서 활동하는 참여연대 지부를 지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시장은 또 "윤 대통령 석방 국민 변호인단에도 공직자 가입은 안 된다고 하고 결국 페북에 내 의견만 게재하는 것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런 홍 시장의 발언은 최근 대구참여연대가 그를 정치자금법 위반과 내란선전 혐의 등으로 고발한 사건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대구참여연대는 홍 시장 측근이 2022년 6월 지방선거 당시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했다는 혐의와 윤 대통령의 내란 행위를 옹호했다는 혐의 등을 포함한 고발장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