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녹십자(006280)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에 부합했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녹십자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417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76억 원으로 25.7%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를 충족했다.

고마진의 남반구향 독감백신(351억원)과 헌터라제(184억원) 매출 회복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다만 하반기 알리글로 공급을 위한 혈액제제 수급 조절로 전년동기대비 실적은 부진했다는 평가다.

이명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그럼에도 연간 실적은 매출액 1조 7274억 원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60억 원으로 62.7%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리글로 및 혈액제제 수출은 순항하며 미국 시장의 커버리지를 늘리고 있다는 평가다. 7월 초도 물량에 이어 추가 출하가 3분기내 이루어지며, 연간 580억원은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작년 브라질 장기공급계약과 7월 중국 화륜제약그룹과 체결한 알부민 등 혈액제제의 공급계약으로 900억원 이상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명선 연구원은 "3분기부터 녹십자 실적 개선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혈액제제에 이어 국내외 독감백신 견조한 성장, 2세대 수두백신 배리셀라주의 해외 입찰에 따른 공급, 그리고 헌터라제(헌터증후군 치료제)의 수출 회복까지 수출로 외형과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