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5일 "기후대응댐은 지금 시작해도 10여 년이 소요되므로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전남 순천·화순·강진 지방자치단체장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달 30일 '기후대응댐'이라는 이름의 신규 댐 9개와 재개발 댐 5개 후보지를 발표했다. '기후대응댐'이라고 이름 붙였지만 기능 측면에서는 기존 다목적댐이나 홍수조절댐 등과 동일하다. 환경부는 일반적인 댐이지만 기후위기 시대 댐의 시급성을 강조하기 위한 명칭이라는 입장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30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기후대응댐 후보지 14곳을 발표하고 있다. 2024.07.30 yooksa@newspim.com

이번 후보지 14곳에는 전남의 화순 동복천댐과 순천 옥천댐, 강진 병영천댐이 포함됐다. 동복천댐은 용수전용댐이고 나머지 2곳은 홍수조절댐이다.

환경부는 전남 지역의 경우 최근 홍수와 가뭄이 연이어 발생하는 등 물그릇 확보가 절실하다고 보고 있다.

김 장관은 "환경정책의 최우선 순위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라며 "주민들과 적극 소통하며 지역과 함께 하는 댐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전남 순천 주암댐도 찾아 운영 현황 및 안전성 강화 사업 추진 현황도 점검했다.

기후댐 건설 예정지 [자료=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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