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필리핀 출신 가사관리사 100명을 도입하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이 본격적인 시행을 앞뒀다.

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할 필리핀 출신 가사관리사 100명이 6일 새벽 입국한다.

E-9 비자를 받는 이들 가사관리사는 4주간 한국 적응과 전문성 향상을 위한 160시간 특화교육을 이수한 후 올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근무한다. 돌봄·가사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서울시민은 이달 6일까지 서비스 제공기관의 모바일앱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필리핀 가사관리사가 받게 될 특화교육은 안전보건 및 기초생활법률, 성희롱예방교육, 아이돌봄·가사관리 직무교육, 한국어·생활문화교육 등이다.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보장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과정 내 안전보건교육 5시간과 가정 내 안전교육 24시간도 추가 편성됐다.

서비스 신청 가구는 자녀 연령, 한부모, 다자녀, 맞벌이 여부 등을 고려해 최종 선정된다. 신청 가구는 지난 1일 기준 422가구에 달했다. 

고용부는 서울시와 함께 서비스 제공에 앞서 민원‧고충처리 창구 운영 등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마련하고,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면서 외국인 가사관리사도 충실하게 보호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오기환 고용부 외국인력담당관은 "이번 시범사업은 아이를 양육하는 가정의 다양한 사정에 맞게 검증된 외국인 가사인력을 합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했다"며 "향후 사업 취지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현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스핌 DB]

shee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