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로레알(OR FR)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에 부합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로레알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08.7억 유로로 전년동기비 7% 성장하며 컨세서스를 충족시켰다. 부문별로 대체로 유사한 가운데, 더마 부문은 고성장했으나, 높아진 시장 기대를 하회했다. 지역별로 글로벌 균형 성장이 돋보였는데, 유럽과 신흥시장이 강한 성장을 보이면서 중국 본토와 아시아 면세 부진을 상쇄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기준 신흥시장의 매출이 중국 본토와 같아졌으며, 신흥시장의 성장이 실질적인 성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특히 신흥시장은 온라인이 판도를 바꾸고 있으며, 현재 오프라인 보다 3배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상반기 글로벌 화장품 시장은 5~6% 성장한 것으로 파악되며, 이는 코로나19 이전의 수요를 넘어서는 우호적 분위기다. 금번에도 로레알은 글로벌과 카테고리별 균형적 포트폴리오 우위로 점유율이 확대됐다는 평가다.


(출처=하나증권)


인디 브랜드의 역동적 환경에서 100년 이상의 역사를 보유한 로레알파리는 13%나 성장하며 올해 상반기 매출 약 70억 유로를 달성했다.

지역별로는 전사적으로 견조한 가운데, 유일하게 북아시아(중국)과 하이난, 한국 면세가 부진했다. 유럽은 상당히 역동적이며 가격인상 효과도 더해지며 대부분의 국가가 두자릿수 성장했다. 미국은 전반적으로 좋으며, 더마와 고가, 헤어케어 중심 성장 나타났다. 특히 CeraVe 등이 아마존에서 견조하며, 랑콤 등의 고가 브랜드 또한 아마존 입점을 통해 신규 수요를 창출 중이다.

중국은 상반기 시장이 2~3% 역성장, 특히 고가 시장이 하이싱글 감소로 파악된다. 로레알은 중국에서 올해 상반기 0.8% 성장했으나 2분기에는 감소로 전환됐다.

박은정 연구원은 "장기 전망은 긍정적이나 단기적으로는 현재의 역성장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