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토요타(7203 JP)의 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에 부합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토요타의 회계연도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11조 8379억 엔으로 전년 대비 12.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조 3085억 엔으로 16.7% 늘어 컨세서스에 부합했다. 1분기 품질 보증 이슈 및 엔진 교체를 위한 리콜 물량 발생으로 일본 내 생산 및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엔화 약세 및 생산 비용 절감으로 양호한 영업성과가 지속됐다는 평가다.

1분기 xEV 판매는 107.5만 대로 전년 대비 23.8% 늘었고 이 중 하이브리드 비중이 92.8%를 차지했다. 전기차(EV/PHEV)판매는 7.7만대로 전년 대비 28.3% 늘어 전동화 전환 속도는 늦지만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라는 분석이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에 대한 수요환경 변화(Chasm) 과정에서 동사의 하이브리드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도요타는 2025년 가이던스를 유지했다. 다만, 향후 이익성장 모멘텀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수홍 연구원은 "1분기 가장 큰 이익증가 요인이었던 환율효과가 2분기부터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엔화(환율)는 달러 150엔, 유로 162엔 수준으로 하락했다. 글로벌 수요성장세 둔화 및 이로 인한 경쟁심화 가능성도 하반기 수익성 전망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