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참여연대)

 

정부가 추진하는 금융투자소득세(이하 금투세) 폐지에 대해 국민 절반 가까이가 반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연대 조세재정개혁센터(소장 신승근 교수)가 2일 발표한 '2024 세법개정안 특집편 조세·재정 정책 국민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투세 폐지에 대해 응답자의 46%가 반대했다.

30%는 찬성, 24%는 의견을 유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20대의 반대 응답률이 52%로 가장 높았고, 30대(49%), 40대(48%), 50대(48%), 60대(39%)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62%)과 중도층(46%)에서 반대가 우세했고, 보수층에서는 찬성(39%)이 반대(33%)를 소폭 앞섰다.

상속세 최고세율을 현행 50%에서 40%로 인하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찬성 42%, 반대 43%로 팽팽했다.

연령별로는 20대(49%), 40대(50%), 50대(49%)에서 반대가 우세했고, 60대(45%)와 70대 이상(46%)에서는 찬성이 많았다.

현 정부의 감세 정책이 '부자감세'라는 인식에 52%가 공감했고, 32%는 공감하지 않았다.

정부 과세 정책의 공정성에 대해서는 부정적 응답(59%)이 긍정적 응답(20%)의 3배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ARS) 휴대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