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남은 배달음식을 상온 보관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기후변화에 따라 지역별로 예측하기 어려운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등 고온·다습한 날씨가 계속됨에 따라 식중독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2일 밝혔다.

세균성 식중독균은 32∼43도 온도에서 증식이 가장 활발하다. 식약처는 오는 11일까지인 올림픽 기간을 맞가 가정에서 치킨, 족발 등 야식을 배달하거나 포장해 먹는 경우 바로 섭취하고 밤 사이 상온에 보관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불가피하게 남은 음식은 다시 먹을 때 충분히 재가열한 후 섭취해야 한다.

치킨[사진=뉴스핌DB] 2022.11.04 obliviate12@newspim.com

식약처는 보관 방법도 설명했다. 냉장고에 음식을 보관할 때 냉장식품은 5도 이하, 냉동식품은 영하 18도 이하로 보관해야 한다. 온도변화가 큰 냉장실 문 쪽에는 금방 섭취할 음식을 보관하고 장기간 보관해야 하는 식품은 밀봉 후 냉동실 가장 안쪽에 보관하는 편이 좋다.

다만 저온에서도 생존하는 미생물은 냉장고에서 증식할 수 있다. 냉장고는 항상 청결하게 관리하고 적정온도 유지를 위해 전체 용량의 70% 이하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약처는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폭염일수가 많을 것이라는 기상예보에 따라 식중독 예방을 위해 손 씻기, 익혀 먹기 등 식중독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한 생활과 안전한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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