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31일 인도 증시 벤치마크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뭄바이증권거래소(BSE)에서 산출하는 센섹스지수는 0.35% 오른 8만 1741.34포인트,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의 벤치마크 지수인 니프티50지수는 0.38% 상승한 2만 4951.1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양대 벤치마크지수는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고 민트는 짚었다.

아리한트 캐피탈 마켓(Arihant Capital Markets)의 아니타 간디 설립자 겸 투자 책임자는 "니프티50지수가 2만 5000포인트 인근에서 저항에 직면했다"며 "다만 국내 기관 및 개인투자자들이 계속해서 매수에 나서면서 차익 실현 물량을 소화한 것이 시장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이날 13개 주요 섹터 중 10개 섹터가 상승했다. 미국 달러가 약세를 띤 것의 영향을 받아 니프티 금속지수가 1.2% 올랐다.

제약 섹터도 1.1% 상승했다. 자이더스 생명과학( Zydus Lifesciences)이 멕시코에서 항암제 판매 승인을 받았단 소식에 힘입어 2% 이상 오르면서 섹터 전반의 상승을 견인했다.

정보기술(IT) 섹터도 소폭 올랐다. 이날 밤께 발표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정책 결정을 앞둔 가운데, 미국에서 매출의 상당 부분을 올리는 IT 종목에도 관심이 모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는 연준의 발표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려 있다고 짚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비둘기파적 논평을 내놓을 경우 인도 시장 전반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랠리를 부추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민트 역시 "연준이 수요일에는 금리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9월에 금리 인하 주기가 시작될 것이라는 힌트가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그래픽=구글 캡쳐] 인도 증시 니프티50지수 31일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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