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제조업 PMI(구매자관리지수)가 3개월째 50을 하회하며 수축 구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의 발표에 따르면 7월 제조업 PMI는 49.4를, 비제조업 PMI는 50.2를, 종합 PMI는 50.2를 기록했다.

PMI는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경기 전망을 조사한 통계 수치로 대표적인 경기 선행 지수다. 50이 넘으면 경기 확장, 50보다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임을 의미한다.

7월의 중국 제조업 PMI 지수는 전달 대비 0.1포인트(p) 하락한 49.4를 기록했다. 3개월 연속 50을 하회했으며, 수치도 소폭 하락하면서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더디게 호전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제조업 PMI 지수 중 신규 주문 지수는 49.3으로 전달 대비 0.2p 낮아졌으며, 고용 지수 역시 48.3으로 0.2p 낮아졌다. 전반적으로 중국의 제조업이 호전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7월의 비제조업 PMI 지수는 재차 하락하며 기준점인 50에 근접했다. 비제조업 PMI 지수는 지난 3월 53.0을 기록한 후 지속 하락해 7월에는 50.2까지 낮아졌다. 비제조업 PMI 지수 중 서비스업 활동 지수는 지난 3월 52.4를 기록한 후 지속 하락해 7월에는 50.0을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은 전통적인 비수기인데다가, 시장의 수요가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지역의 폭염과 홍수가 발생하며 기업의 운영에 악영향을 끼쳤다"며 "종합 PMI 지수는 50.2로 전달 대비 0.3p 낮아졌지만, 50을 상회하는 확장 구간에 머물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제조업 PMI 지수 월간 추이 [사진=중국국가통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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