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으로 고발당한 김건희 여사에 대해 공개 소환이나 사과를 받도록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재차 해명했다.

대검찰청은 29일 "일부 정치권에서 검찰총장에 대해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비방해 사법을 정쟁으로 몰아넣고 있는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이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07.22 leemario@newspim.com

이어 "검찰총장은 김 여사에 대해 규정에 따라 '비공개 검찰소환'을 지시했다"며 "사과를 받도록 지시한 사실이 없으며 오히려 검찰이 다룰 문제가 아니므로 관여하지 않도록 지시했고, 서울중앙지검에서도 공개 소환과 사과 지시를 받은 사실이 없다는 점을 이미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부 정치권의 그 밖의 주장 모두 일고의 가치도 없는 명백한 허위임을 밝힌다"고 부연했다.

지난 26일 한 언론은 '이 총장이 지난 6월 이창수 중앙지검장에게 김 여사를 공개소환해 사과하도록 했다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검은 "일부 언론에서 검찰총장이 중앙지검에 김 여사에 대한 '공개소환'을 지시하고 '사과'를 받도록 했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문을 냈다.

아울러 중앙지검도 입장문을 내고 "중앙지검장은 검찰총장으로부터 김 여사를 공개소환해 사과하도록 하라는 지시를 받은 사실이 없고, 그러한 지시와 관련한 대책회의를 한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이날 오전 이 총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중앙지검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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