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위메프에서 여행상품을 결제한 고객 중 본사에 환불을 신청한 1300명이 환불을 받았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25일 오후 6시 기준 "오전에 700명, 오후에 600명에 대한 환불 처리를 완료했다"며 "환불 속도가 빨라져 수기로 접수한 고객들도 곧 환불이 완료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위메프는 전날 밤부터 고객들의 환불을 처리하기 위해 본사에 모여든 고객들에게 결제자 정보와 은행 계좌번호 등을 종이에 적어 제출하게 했으며, 이 후 순차적으로 환불금을 입금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큐텐 계열 플랫폼들의 미정산 사태가 확산되는 가운데 25일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 환불을 원하는 고객들이 본관 밖에서 접수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4.07.25 leemario@newspim.com

25일 오전 10시 30분부터는 현장 혼잡을 피하기 위해 QR코드를 통한 온라인 접수로 전환됐으며, 종이 신청은 더 이상 받지 않았다.

환불 절차는 위메프 직원이 상품과 결제 정보를 확인한 후 신청자의 은행 계좌로 현금을 입금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랜 시간 기다린 고객들도 오후에는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환불을 받았다. 위메프에 따르면 각 고객의 환불 처리 시간은 평균 5~7분 정도다.

위메프 홈페이지의 마이페이지에서 환불 완료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현장에 방문하지 않은 고객들은 마이페이지에서 환불 신청을 해야 한다. 위메프는 오는 26일까지 모든 환불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티몬은 본사 문이 닫혀 있어 현장 환불 신청이 불가능한 상태다. 티몬 고객들도 위메프를 통해 환불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고객이 몰려 절차를 중단했다. 티몬 고객은 온라인에서 환불 절차를 진행해야 하며,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환불 신청을 받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는 이날 오후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이달 출발하는 여행 상품의 빠른 취소를 지원하며, 다음 달 출발 일정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구매 취소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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