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일본 자동차 기업 혼다가 중국 시장에서 경쟁 과열과 판매 감소로 인해 가솔린 차량 등 내연기관 차량 생산 능력을 3분의 1 감축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5일 보도했다.

혼다는 중국 내 7개 생산 라인 중 3개를 폐쇄해 연간 내연기관 차량 생산 능력을 149만대에서 100만대로 줄이기로 했다고 신문이 전했다.

혼다는 중국 합작 파트너인 광저우자동차(GAC) 그룹, 둥펑자동차와 감산을 논의 중이며 감산 계획을 나중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에서 1999년부터 자동차를 생산한 혼다의 이번 감산 규모는 최근 수년래 일본 자동차 기업 중에서는 최대 규모라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의 자동차 메이커들은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저가 전기차를 앞세운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으로 고전하고 있다.

올 상반기 토요타자동차의 중국 내 신차 판매량은 78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8%, 혼다는 41만6000대로 21.5%, 닛산자동차는 33만9000대로 5.4% 각각 감소했다.

혼다자동차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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