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가 지난 3월과 5월,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에 약 210억원을 투입해 약 6000대를 폐차 지원한 데 이어 올 하반기 166억원을 추가 투입해 폐차 지원에 나선다. 시는 이번 3차까지 합해서 올해 총 1만대 이상 조기폐차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달 29일부터 8월 16일까지 '2024년도 제3차 노후 경유차·건설기계 조기폐차 지원'을 신청 받는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이번이 올해 마지막 신청으로, 분기별 차량기준가액이 변동돼 내년 보조금이 줄어들 수 있으므로 기한 내에 신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24년 조기폐차 지원금 상한액·지원율 [자료=서울시]

이번 3차 지원도 지난 5월 진행된 2차와 마찬가지로 내연기관차 운행 제한과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저소득층 가구 생계형 차량'을 우선 선정, 지원한다.

신청일을 기준으로 사용본거지가 '서울시'면서 대기관리권역에 6개월 이상 연속해 등록된 4·5등급 경유차 또는 건설기계라면 신청할 수 있다. 상한액 내에서는 '조기폐차 보조금'에 폐차 후 차량구매 시 '추가 보조금'도 지급한다.

지원신청은 '자동차 배출가스 종합전산시스템' 누리집 또는 등기우편으로 할 수 있다. 등기우편은 8월 16일 소인분까지 인정된다. 제3차 조기폐차 지원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누리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다음 조기폐차 신청은 내년 3월경 진행될 것으로 보이나 분기별로 보조금이 변동될 수 있으므로 이번에 서둘러 신청해 주실 것을 권장한다"며 "노후 차량에서 발생하는 매연을 줄여 쾌적한 대기환경과 시민 건강 보호에도 기여하는 조기폐차 사업에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