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민주당 대의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는 조시 셔피로(51)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후 NYT가 34개 주와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민주당 대의원 251명에게 해리스 부통령이 후보로 선출될 경우 누가 부통령 후보로 좋을지 설문한 바에 따르면 16%인 40명이 셔피로 주지사를 꼽았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리딩 터미널 시장을 방문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우)이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옆에서 웃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밖에 마크 켈리(60·애리조나) 상원의원(28명)과 앤디 버시어(46) 켄터키 주지사(23명) 순이다.

다만 '모르겠다'는 응답이 70명으로 아직 당 내부에서 부통령 후보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NYT는 덧붙였다.

같은 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민주당 후원 '큰 손'들을 취재한 바에 따르면 월가에서는 셔피로 주지사와 로이 쿠퍼(67)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를 선호하고 있고 할리우드에서는 켈리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밀고 있다고 전했다.

세 사람 모두 올해 대선 경합 주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FT 소식통들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법무부 장관을 지낸 에릭 홀더가 이들이 부통령 후보로 적합한지 심사 중이라고 알렸다.

이밖에 민주당 후원자들 입에서 오르내리는 부통령 후보로는 비시어 주지사, JB 프리츠커(59) 일리노이 주지사 등이 있다.

미국 민주당 전국위원회(DNC)가 내달 7일까지 온라인 대의원 투표로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조기 확정 지을 계획인 가운데 아직 민주당 부통령 후보 윤곽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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